아프리카미래학회

아프리카 소식
댐 붕괴로 대홍수…리비아 공무원 12명 중형
관리자 2024.07.29 39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댐 붕괴로 대홍수…리비아 공무원 12명 중형

송고시간2024-07-29 18:51

대홍수 피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대홍수 피해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리비아 법원이 지난해 대홍수의 원인이었던 댐 붕괴와 관련, 부실 관리의 책임을 물어 전현직 공무원 12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검찰총장에 따르면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법원은 전날 이들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9∼27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 중 3명은 불법 이득도 반환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지난해 9월 10일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며 댐 2곳이 무너져 데르나에 큰 홍수가 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수가 4천명 이상이라고 밝혔으나 리비아 적신월사는 1만1천300명에 달한다고 집계하는 등 리비아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알세디크 알수르 검찰총장은 지난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무너진 댐에 1998년 이후 금이 가 있었고 2010년 튀르키예 업체가 시작한 보강 작업이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중단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혼란이 이어져 왔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7/29 18:51 송고

본 기사는 연합뉴스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Copyright (C) Yonhapnews.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