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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세네갈 야당 대표, 내년 2월 대선 출마 길 열려
관리자 2023.12.15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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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세네갈 야당 대표, 내년 2월 대선 출마 길 열려

송고시간2023-12-14 22:09

선거인명부 재등재 판결…정부 상고시 변수 남아

세네갈 야당 '파스테프'의 우스만 송코 대표
세네갈 야당 '파스테프'의 우스만 송코 대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형사처벌로 구금된 세네갈의 유력 야당 대표가 선거인 명부에 다시 이름을 올리고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항소법원은 14일(현지시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선거인명부에서 삭제된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우스만 송코 대표를 명부에 재등재하라고 판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송코 대표가 시장으로 있는 지긴쇼르의 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해 정부가 항소했으나 항소법원도 송코 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송코 대표는 내년 2월 25일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출마 신청 기한은 오는 26일이다.

다만, 정부가 항소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상고할 경우엔 상고심 선고 결과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송코 대표는 지난 6월 1일 안마시술소 직원 성폭행 사건 선고심에서 강간 등의 혐의에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청소년 타락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송코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대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아 여권 연합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차기 대선 불출마를 천명한 마키 살 현 대통령은 지난 9월 여권 연합의 대선 후보로 아마두 바 총리를 지명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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