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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간다…7년 연속 8개국에 성경 4만여부 기증한 모녀
관리자 2024.09.30 40

국민일보

이번엔 우간다…7년 연속 8개국에 성경 4만여부 기증한 모녀

김영례·왕보람 모녀, 지난 27일 대한성서공회 본부서 아테소어 성경 기증식

우간다성서공회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성경 선물한 모녀에 감사”


입력 2024-09-30 15:02 수정 2024-09-30 15:15
김영례 서울 동신교회 권사가 지난 7월 우간다성서공회 성경 보급 현장에서 현지인에게 직접 성경을 전하고 있다. 김 권사의 성경을 무릎 꿇고 받는 한 현지인 성도. 대한성서공회 제공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각국에 7년 연속 성경을 기부한 모녀가 올해는 우간다에 ‘아테소어 성경’ 6300부를 기증했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서울 동신교회의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집사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본부에서 우간다에 아테소어 성경을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고인인 남편이자 아버지인 왕기일 장로를 따라 2018년부터 7년 연속 성경 기증에 헌신해온 이들 모녀(국민일보 4월 10일 32면 보도)가 지금까지 8개국에 전한 성경은 4만822권에 달한다.

김영례 서울 동신교회 권사와 딸 왕보람 집사 가족이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본부에서 ‘우간다 아테소어 성경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제공

올해 모녀가 우간다의 부족어 중 하나인 아테소어로 성경을 제작·기증하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지난 7월 이들은 우간다성서공회 성경 보급 현장에 동행해 현지인에게 성경을 직접 전달했다.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받는 것에 감격해 무릎을 꿇고 감사를 전하는 여러 현지인을 보며 모녀는 우간다 성경 지원을 결정했다. 김영례 권사는 “눈물을 흘리며 성경을 받는 우간다 사람들을 보며 우간다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리라 결심했다”며 “지금껏 8개국을 후원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간다는 인구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경제적 형편으로 성경을 개별 소유한 이들은 흔치 않은 편이다. 토속신앙과 결합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도 적잖다. 세루마가 피터 룸부예 우간다성서공회 총무는 영상으로 “성경을 가져온 김 권사님의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성경은 말씀에 대한 갈망이 큰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우간다 공동체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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