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정보접근센터(IAC) 문을 열고 나이지리아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2002년부터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설립 중인 정보접근센터는 현재 46개국, 61곳에서 문을 열어 연평균 약 50만명이 이용 중이다.

전날 열린 나이지리아 센터 개소식에는 NIA 관계자들과 보선 티야니 나이지리아 디지털경제혁신부 장관, 웨일 에던 재무부 장관, 아미누 마이다 국가통신위원회 최고경영자(CEO) 등 양국 고위급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나이지리아의 AI 경쟁력 제고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축됐으며 현지 AI 기업, 관련 공무원, 학생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워크스테이션 5대와 디지털 교육실·회의실 등을 갖췄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개소식과 연계해 AI 인력 양성 교육을 현지에서 진행했다. 교육에는 경북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나이지리아인 강사가 참여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티야니 디지털경제혁신부 장관은 "나이지리아의 AI 역량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들이 정보접근센터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 최초로 다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발표했고, 구글과 협력해 AI 스타트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등 AI 기술 혁신을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이다.

cs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26 14:30 송고 2025년02월26일 14시3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