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미래학회

아프리카 자료
NO 15-아프리카 경제를 흔드는 트럼프의 대미 관세 확대 선언, 그 파장은?-2025년4월18일 아프리카위클리
관리자 2025.04.18 11
No.15 (2025.4.18.)
한·아프리카재단 조사연구부가 매주 전하는 최신 아프리카 동향과 이슈

아프리카 경제를 흔드는 트럼프의 대미 관세 확대 선언, 그 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국내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보호무역으로 회귀하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는 이 정책은 아프리카 경제에도 다층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 되며, 나아가 기존의 교역 구조가 재편될 위기에 직면해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5일부터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표했다. 그 중 나이지리아(25%), 남아프리카공화국(31%), 레소토(50%)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며 무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관세 부과 조치는 기존에 아프리카성장기회법(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AGOA)*을 통해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했던 아프리카 기업들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00년 제정된 법률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할 때 관세와 쿼터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9월 만료 예정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아프리카에 부과된 관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주제로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의 연설을 통해 “오늘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미국에 불리한 무역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상호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호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여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개념이다. 모든 국가에 대해 보편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되, 미국이 큰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에게는 개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개별 상호관세를 부과 받은 아프리카 국가는 다음과 같다.

10% 초과 관세를 부과 받은 아프리카 국가
레소토(50%), 마다가스카르(47%), 모리셔스(40%), 보츠와나(37%), 앙골라(32%), 남아공(30%),
리비아(31%), 알제리(30%), 튀니지(28%), 나미비아(21%), 코트디부아르(21%), 말라위(17%),
짐바브웨(18%), 잠비아(17%), 모잠비크(16%), 나이지리아(14%), 적도기니(13%), 차드(13%),
카메룬(11%), 콩고민주공화국(11%)
미국 무역대표부가 공개한  미국의 상호관세 계산에 사용된 공식은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 적자액을 해당 국가에서 수입하는 금액으로 나눈 값의 절반이다. 이에 대해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는 트럼프식 관세율 계산식은 상품 무역만 고려하고 서비스 무역은 무시하는 등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유럽연합(EU)과의 상품 무역에서는 손해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 무역 부문에서 상쇄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무시되었다는 것이다.

미 무역대표부의 계산에 따르면 남아공은 미국 상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레소토는 99%를, 마다가스카르는 93%, 모리셔스는 80%의 관세를 부과한다. 지난 3일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미국 상품을 소량만 수입하는 레소토와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징벌적 관세를 부과 받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어떤 국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까?
남아공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내 최대의 대미 교역국이다. 남아공은 보석, 철강, 자동차*를 수출하고, 나이지리아는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출한다. 미국은 남아공에 원유, 전자제품, 항공기를, 나이지리아에는 주로 차량과 기계를 수출한다. 90일의 관세 유예기간동안 협상에 실패하고 트럼프가 원래의 고율 관세를 부활시킨다면,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 절대적인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산업통상경쟁부에 따르면 남아공은 AGOA를 통해 미국에 연간 약 20억 달러 규모의 차량과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 분야가 직격타를 받을 수 있다. 남아공 투자사 앵커캐피탈(Anchor Capital)의 경제학자 케이시 스프레이크(Casey Sprake)는 국가별 관세 발표 전 현지 언론 아이오엘(IOL)과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남아공의 경제 성장률이 0.2~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로 남아공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되었다.

*주로 BMW사는 남아공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도요타도 남아공 생산 공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레소토와 마다가스카르처럼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의 경우, 수치상 피해액은 적더라도 GDP 대비 영향이 훨씬 클 수 있다. 트럼프가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라며 무시했던 레소토에 50% 관세가 부과되었는데, 이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동안 레소토는 AGOA의 혜택으로 리바이스(Levis),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등 유명 브랜드의 청바지를 생산하는 섬유 산업을 육성해왔다. 현재 레소토에는 섬유 산업에는 약 4만 명이 고용되어 있지만, 그 중 3분의 1은 중국이나 대만 회사에 속해 있다. 이 점이 레소토가 타깃 된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사소한 무역 규모지만, 레소토 경제엔 치명적이다. 레소토 역시 관세 유예기간동안 협상에 실패할 경우 GDP의 4% 감소가 예상된다. 마다가스카르는 섬유 및 바닐라 수출이 전체 수출의 9%를 차지하는데, 관세 부과로 인해 GDP의 2%가 감소할 위기에 처해있다.

다만, 미국 제조업과 첨단산업,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구리, 금, 원유, 천연가스, 희토류, 리튬, 코발트, 우라늄 등 다양한 금속·광물 원자재는 10% 기본 관세와 국가별 추가 관세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원유 생산국은 낮은 위험군에 속하게 되었다. 반면, 자동차·섬유·코코아·비료·커피·바닐라처럼 관세 대상이 된 산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가나(코코아·원유 수출), 에티오피아(커피 수출), 케냐(섬유 및 차 수출)는 AGOA를 통해 미국과 활발한 교역을 해왔다. 이들 국가 역시 이번 정책으로 인해 10%의 보편적 관세 대상이 되었다. 2023년 기준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산업*의 경우, 특히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베난 쿠아시 아쥬마니(Kobenan Kouassi Adjoumani) 코트디부아르 농업부 장관은 “미국 소비자에게 관세 부담을 전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나 코코아 가격은 아비장(Abidjan)이 아닌 뉴욕이나 런던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가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없어 이 발언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서아프리카는 세계 최고 코코아 생산 지역으로 코트디부아르가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40%를, 가나가 20%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국은 보통 원재료 형태로 수출하고 가격은 실제로 가공과 소비가 활발한 런던이나 뉴욕에서 결정된다. 특히 코코아와 같은 글로벌 상품(Commodity)은 뉴욕국제상품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 ICE), 런던 국제선물거래소(London ICE Futures Europe) 등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이 형성된다.

전문가들은 무거운 관세가 아프리카 제조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비용 상승과 일자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SBM 인텔리전스(SBM Intelligence)의 수석파트너 체타 은완제(Cheta Nwanze)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비용이 증가하면 경쟁력이 하락하고, 수익이 감소하며, 경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아프리카 제조업체가 주로 완제품이 아닌 원자재를 수출하기 때문에, 농업 및 광물 채굴과 같은 분야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유예 조치의 한계와 AGOA 연장 여부
9일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10%를 초과하는 과세를 90일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 11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역시 아프리카의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섬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1930년대부터 시행되어온 소액 물품에 대한 면세까지 폐지**되면서, 아프리카를 통한 중국 제품 우회 수출이 차단될 우려가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공지한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품목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스마트폰, 평면 디스플레이 모듈 등의 전자 제품이 포함됐다.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25% 상호관세, 한국 등 나머지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7월 8일까지는 10% 기본관세만 적용)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부 장관은 영구적으로 면제해주는 것이 아니며, 이들 품목 역시 한두 달 내로 발표될 반도체 관세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관세였던 중국·홍콩발 800달러 미만 소액 물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에는 90%, 10일에는 120%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104%에서 행정명령 수정본을 통해 하루만에 125%로 올라간 것처럼 미국의 대중 관세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AGOA를 통해 1,800개 이상의 상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이를 연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내왔다. 오는 9월 만료되는 AGOA는 6~7월 중 협상이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현 상황에서 AGOA 연장 여부는 불확실하다.*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AGOA 재승인을 열어둘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4월 9일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그웬 무어(Gwen Moore) 위스콘신주 민주당 의원이 “예, 아니오로 답하라. AGOA는 유지되는가?”라고 질의하자, 그리어 대표는 “그것은 의회의 결정”이라며 “법안이 상정되면 대통령에게 어떤 접근법이 좋은지 조언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의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미국 연방 하원세입위원장 또한 “AGOA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에 무역 특혜를 주는 것에 있어 안보적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리어는 AGOA 재승인을 고려할 때 개선 방안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청문회 직후 무역위원회의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민주당 최고위원은 “AGOA 재승인을 위한 법안을 반드시 발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AGOA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AGOA 갱신 여부와 관련하여, SBM 인텔리전스의 은완제는 알자지라에 “이번 관세 발표로 AGOA는 죽음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예측한 반면, 국제 무역자문기관 맨체스터 트레이드의 스티븐 랜드(Stephen Lande)는 “AGOA는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트럼프가 발표한 관세가 유예되지 않았다면 AGOA는 사실상 종료될 수준이었다. 아프리카 54개국 전체에 최소 1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임시적으로 유예되기는 했지만, AGOA가 연장된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대륙 전체에 보편적 관세 특혜를 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한 데이비드 랄람보피링(David Ralambofiring) 마다가스카르 산업통상부 장관은 “AGOA가 내일 재승인되든, 9월 말 만료 전에 갱신되든, 지난 25년간의 AGOA와 같을 수는 없다는 데 의회 내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료이자 현재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속인 캐머런 허드슨(Cameron Hudson)은 AGOA는 결국 ‘울타리 친 정원’처럼 될 것이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는 미국의 절친한 친구들에게만 주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철저하게 구분하여 상호주의적 양자무역협정으로 전환하거나, 관세혜택범위 및 품목 조율을 통해 AGOA 적용 범주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AGOA를 통해 남아공, 케냐, 코트디부아르 등이 받아온 혜택을 고려하면, AGOA의 축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교역을 통해 경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끊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응
금번 관세 확대 조치를 비롯한 현재까지의 트럼프 행정부 기조로 볼 때 AGOA 갱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의류·농산물·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혜택을 받아온 아프리카는 대미 수출 방향을 재설정해야할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확대와 미·중 무역 전쟁 심화로 글로벌 무역이 분열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IMF는 글로벌 지리경제학적 분절화(Geoeconomic Fragmentation)*가 향후 10년 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GDP를 4% 감소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데, 아프리카의 주요 수출시장 접근성이 저하되고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아공이 연간 4억 달러를 수출하는 철강과 모잠비크·이집트·나이지리아의 주요수출품인 알루미늄 등에 부과되는 미국의 25% 관세는 해당 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지정학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이 결합되어 국가 간 경제적 상호작용이 분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자국의 이익과 안보를 우선시하며 경제적 협력보다는 경쟁과 분리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남아공과 같은 국가들이 트럼프를 설득해 더 유리한 조건을 얻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팍스 타우(Parks Tau) 남아공 무역부 장관은 미국과의 회담을 긴급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우 장관은 남아공 자동차 수출이 미국 전체 자동차 수입의 0.99%, 부품은 0.27%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미국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이 속한 남아공 자동차산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Automobile Manufacturers of South Africa: NAAMSA) 역시 관세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회원사·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50%의 관세율 적용 대상인 레소토 역시,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모케티 셀릴레 레소토(Mokhethi Shelile) 무역부 장관은 “긴급히 미국으로 가서 우리의 주장을 호소해야 한다”며 “가장 큰 우려는 공장 폐쇄와 일자리 손실”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등 대체 무역 파트너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으며, 대륙 최대의 양자 대부국(bilateral lender)으로 꼽힌다. 중국은 아프리카로부터 원유, 철광석, 구리 등 1차 상품을 수입하며, 농산물 수입에도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전자제품 등 완제품을 아프리카로 수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紙는 중국은 그동안 디플레이션,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 부진 등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경제적 자립과 기술 자립을 강조하며 외화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흔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 은행 시스템에서 대부분의 대외 결제가 위안화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 중심 성장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드론, 비행택시에서 서구의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딥시크(DeepSeek)로 대표되는 AI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관세 확대와 같은 전략은 불확실성을 높이고, 이러한 빈틈을 중국이 노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대미 교역 장벽을 강화하는 미국의 관세 전략은 오히려 중국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중국으로 더욱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Shola Lawal. Have Trump’s tariffs killed US-Africa preferential trade? Aljazeera. 2025-04-04
Harry Clynch. Africa prepares to navigate Trump’s trade wars. African Business. 2025-03-05
Shuaib Mahomed. Trump’s Tariff and Africa: The Ripple Effects of a Trade War. 2025-04-14
How America could end up making China great again. The Economist. 2025-04-03.
Kip Keen. White House exempted many metals, minerals from fresh tariffs. S&P Global. 2025-04-03.
Trump and the new tariffs of 2025: the list of exempted products. Exportplanning. 2025-04-07.
Julian Pecquet. AGOA ‘on life support’ as US tariffs whiplash African economies. The Africa Report. 2025-04-11.
Marie Toulemonde, Matthieu Millecamps. Cars, cocoa, vanilla: Africa’s sectors most at risk in Trump’s trade war. The Africa Report. 2025-04-12.
Côte d’Ivoire – Cocoa sector overview-2025. USDA. 2025-03-07
강병철. 美, 한국시간 3일 오전5시 상호관세 발표... 관세전쟁 글로벌 확대. 연합뉴스. 2025-04-02.
미국, 중국·홍콩발 800달러 미만 물품 관세 90%⟶120%. 뉴시스. 2025-04-11.
김동현. 美 전자제품 관세 혼란...상호관세 없지만 품목관세는 못 피할 듯(종합). 연합뉴스. 2025-04-14.
권경성. 트럼프 “한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국가별 상호 관세 발표. 연합뉴스. 2025-04-03.
정지윤. “챗GPT 시켜 매긴 관세·무식한 헛소리”...노벨상 크루그먼의 분노. 연합뉴스. 2025-04-06.
유현민. 美 최고 관세율은 ‘아무도 모를 나라’ 아프리카 레소토(종합). 연합뉴스.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