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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족,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다
관리자 2025.03.11 9

마사이족,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다

신 진
2025년 01월 16일

▲ 마사이족의 전통 춤 ‘아두무’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와 탄자니아에 걸쳐 살고 있는 마사이족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마사이족은 ‘마(Maa)’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일로트계 부족으로, 그들의 밝은 붉은색 옷과 정교한 구슬 장식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마사이족의 전사는 과거 사자 한 마리를 혼자 사냥해야만 전사로 인정받을 만큼 용맹한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영국군조차 이들의 용기를 인정하며 경의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마사이족은 반유목 생활을 하며 소와 염소를 기르는 목축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나 점점 증가하는 케냐 인구와 농업 확대로 인해 부족의 전통적인 땅이 줄어들면서 생계와 생활방식이 위협받고 있다. 과거 유럽 식민지 시대에 체결된 불공정한 조약으로 인해 비옥한 땅의 대부분을 잃은 이들은 현재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The Maasai Wilderness Conservation Trust은 마사이족과 협력해 자연과 문화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보상하는 프로그램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순찰대를 고용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마사이족은 자신들의 땅을 유지하고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자연 관광과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 보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있으며, 유엔개발계획(UNDP)으로부터 수여된 에콰토르 상과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받은 ‘지구의 챔피언’ 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사이족의 전통적인 삶과 자연과의 공존은 현대 사회에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속 가능성과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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