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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아프리카 토고에 시어나무 숲 조성
관리자 2025.03.0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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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아프리카 토고에 시어나무 숲 조성

송고2025-03-02 17:15

송고 2025년03월02일 17시15분

2027년까지 4개 지역에 2천ha 규모

토고 시어나무숲 사업 대상지
토고 시어나무숲 사업 대상지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가 서아프리카 토고의 산림녹화와 빈곤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는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토고 수도 로메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관리를 통한 취약계층의 기후복원력 강화사업' 출범식을 하고 사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카타리 포리 바지 토고 환경산림자원부 장관과 앙투안 레크파 지베그베니 농업·마을 식수 및 농촌 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토고 정부 주요 관계자, 지방정부 시장 등이 참석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토고는 세계 7위 규모의 시어버터 생산국으로, 연간 1만3천t의 시어 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시어나무 재배 면적은 토고 국토의 6.8%인 38만6천ha에 이른다.

시어나무 숲은 토양 유실 방지와 가뭄 저항성 증대, 토질 개선 등 기후변화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주요 생계 수단으로 경제적 가치도 크다.

그러나 농경지와 숯 생산을 위한 산림 전용, 무분별한 벌목, 산림 관리 기술 부족 등으로 최근 10년간 토고의 산림 면적은 감소 추세다.

이 때문에 시어나무에 의존하는 취약계층의 생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산림청은 2027년까지 토고 4개 지역에 2천ha 규모의 시어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어나무 숲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교육센터 4개를 설립하고, 시어 열매 선별 및 수확 후 처리 가공 설비를 도입해 지역 내 청소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기술 역량 강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토고의 기후변화 대응과 주민소득 기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의 산림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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