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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서 유엔 헬기 피격…유엔군·정부군 사망(종합2보)
관리자 2025.03.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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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서 유엔 헬기 피격…유엔군·정부군 사망(종합2보)

송고2025-03-08 01:31

송고 2025년03월08일 01시31분

키르 대통령 "내전으로 돌아가는 일 없을 것"

유엔 헬기가 공격받은 남수단 동북부 어퍼나일주 나시르 마을
유엔 헬기가 공격받은 남수단 동북부 어퍼나일주 나시르 마을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수단에서 7일(현지시간) 유엔 헬기가 공격받아 승무원 1명과 남수단군 장병 여러 명이 사망했다.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은 이날 남수단 동북부 어퍼나일주 나시르 마을에서 현지 남수단 정부군 장병을 대피시키던 헬기가 공격받아 승무원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유엔 헬기로 나시르 지역에서 철수하려던 부상한 장군 1명을 포함한 정부군 장병 여러 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수단 공보장관을 인용해 이날 숨진 정부군이 2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철수 작전은 최근 나시르에서 정부군과 현지 민병대의 무력 충돌 후 폭력을 예방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UNMISS는 설명했다.

니콜라스 헤이섬 UNMISS 대표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현지 당국에 책임자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남수단에서는 5년간의 내전을 끝내고 2018년 평화협정으로 권력을 분점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출신의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갈등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수도 주바에서 부통령 측 장관과 군 장성이 잇따라 체포되고 정부군이 부통령의 자택 주변에 배치되면서 다시 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유엔 헬기가 공격받은 어퍼나일주에서도 정부군이 마차르 부통령에게 충성하는 민병대와 싸우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키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혔지만 다시 한번 말한다"며 "우리나라가 다시 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끄는 정부가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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