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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4월 대선 후보 4명…쿠데타 수장도 출마
관리자 2025.03.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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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4월 대선 후보 4명…쿠데타 수장도 출마

송고2025-03-10 18:07

송고 2025년03월10일 18시07분

4월 가봉 대선에 출마하는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과도정부 임시대통령
4월 가봉 대선에 출마하는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과도정부 임시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가봉의 4월 대통령 선거 후보가 4명으로 확정됐다고 현지 일간지 루니옹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을 비롯한 4명의 대선 출마를 승인했다.

2023년 8월 쿠데타로 집권한 응게마 임시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알리 봉고 온딤바 전 대통령의 마지막 총리였던 알랭-클로드 빌리에 비 은제가 꼽힌다.

변호사이자 세무 조사관인 조 아펜세 에싱고네, 의사 출신 스테판 제르맹 일로코 부센귀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는 "출마 신청자 23명 중 19명은 실격 처리됐다"며 "이들은 72시간 안에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12일 대선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일은 미정이다.

가봉에서는 2023년 8월 30일 봉고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발표 직후 그의 사촌 동생인 응게마 당시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같은 해 9월 4일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1967년부터 2009년까지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14년간 가봉을 통치한 봉고 전 대통령까지 봉고 부자의 56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가족 구성원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을 수 없도록 한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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